
8월 16일 화요일, 오늘의 국민일보 입니다.
▶‘오심’도 못막은 투혼
붉은 얼굴의 사나이가 태극기를 펼쳐놓고 있었습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 동메달 결정전이 막 끝난 시간이었습니다. 큰 눈에 눈물이 고인 김현우(28)는 태극기 위에 올라가 한국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렸습니다. 한참 일어나지 못한 그가 고개를 들었을 때 마치 수도꼭지를 튼 것처럼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자기비하·불신, 우리 사회 무너뜨려… 통일은 北 간부·주민에 새 기회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우리의 위대한 현대사를 부정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나라를 살기 힘든 곳으로 비하하는 신조어들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 ‘개혁 채찍’에… 대학 ‘피로감’ 호소
대학사회가 ‘구조조정 피로감’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부 입맛에 따라 학과 통폐합을 밀어붙였다가 학내 구성원과 마찰을 빚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대학은 끝없이 이어지는 교육부 평가에 몸살을 앓는 상태입니다. 또한 학생을 가르치고 연구에 몰두해야 할 교수들이 본업을 제쳐두고 몇 개월씩 대학 평가 업무에 매달리는 것도 일상이 됐습니다.
▶17일 ‘투쟁위-국방장관’ 대화… ‘사드 사태’ 전환점 맞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사태가 발생 한 달여 만에 중대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지난달 13일 국방부의 경북 성주 사드배치 결정 발표 후 정부·국방부와 접촉을 피했던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가 17일 한민구(사진) 국방부 장관과의 대화에 나서기로 하는 등 미묘한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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