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모델 할래?”…일반인 여성 음란물 만들어 판 아마추어 사진작가 구속

Է:2016-08-15 11:27
:2016-08-1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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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을 지망하는 일반인 여성들에게 ‘화보 모델’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해 음란물을 찍은 뒤 이를 음란물 사이트에서 팔아 억대 수익을 챙긴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모델을 지망하는 일반인 여성들을 모집해 제작한 8300여장의 음란물을 음란사이트에 올려 1년간 1억6000만원을 챙긴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아마추어 사진작가 전모(50)씨를 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씨와 함께 사이트를 운영한 박모(44)씨와 배모(27)씨, 이들에게 돈을 받고 모델 역할을 한 여성 12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인터넷 모델 구인 카페를 통해 “얼굴을 보정해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고액의 모델료를 주겠다”고 여성들을 유인해 음란물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촬영한 음란물은 지난해 5월 개설한 ‘A 모델' 사이트에 올렸다. 수위 높은 사진은 유료 결제 회원들만 열람하게 했다. 사이트 회원은 2만3000여명에 달했고 이중 4000여명이 유료 회원이었다.

 전씨 등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음란물 열람시간을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로 한정해 운영하다가 회원들의 항의로 열람 가능 시간을 점차 늘려 탄력적으로 운영했다.

 전씨는 명문대 출신으로 한때 의류회사를 경영했지만 사업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된 뒤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전향해 돌잔치 등을 찍으며 생계를 꾸렸다. 음란물을 올리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2014년부터 음란사이트 운영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라넷 사이트 내에 음란카페를 열어 자신이 촬영한 음란물을 올려 음란사이트 홍보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경찰에 붙잡힌 전씨는 지난해 8월 한 차례 집행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모델 12명은 20~30대 여성들로 스튜어디스를 포함해 학비가 필요한 대학생, 생활비가 필요한 주부와 무직자 등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시간당 10만원 모델료를 받고 나체 촬영에 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은 해당 행위가 범죄인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조해 음란물을 유포하는 사이트에 대해 지속해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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