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에도 텐트 치나… “난민 역류현상 때문”

Է:2016-08-11 05:30
:2016-08-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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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금융 중심지 이탈리아 밀라노마저 몰려드는 난민으로 ‘텐트 도시’가 될 처지에 놓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에서 거부된 난민이 밀라노로 몰려 난민 텐트를 쳐야 할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유럽의 구조적 문제로 생긴 비상사태를 관리해게 됐다”며 “텐트를 치는 방안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밀라노에는 현재 프랑스나 스위스로 가지 못한 난민이 병목현상을 빚고 모여있다. 지난 주말 밀라노에 머문 난민은 3300명으로 수용시설을 모두 채웠다. 종교·자선단체도 발을 벗고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그리스 국경인 북쪽 이도메니지역에 지난 5월 3일(현지시간) 난민들과 이민자들이 모여 지어놓은 텐트가 끝없이 펼쳐져있다. AP뉴시스

살라 시장은 “스위스 접경지 코모와 프랑스 접경지 벤티미글리아에서 난민들이 되돌아오는 역류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텐트 발언에 야당에서 반발이 나왔다. 극우정당 북부리그(NL) 마테오 살비니 당수는 페이스북에 “(집권 민주당 소속) 시장들은 뭘 해야 할지 전혀 모른다. 광장에 텐트를 치자는 생각이나 하고 있다. 그들은 무능하다. 윗사람들도 그렇다”며 살라 시장과 마테오 렌치 총리를 비판했다. 렌치 총리는 이탈리아의 경제침체와 로마시장을 배출한 포퓰리즘 정당 오성운동의 인기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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