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여명 성매매 명단? 유흥업소 고객 자료!

Է:2016-08-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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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경찰이 두 달 전 확보한 ‘성매매 의혹 고객명단'에 대한 수사가 진전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그러나 당초 구속된 성매매 업소 운영자의 자료에 들어있던 4000여명의 명단은 대부분 성매매 업소 방문자가 아닌 단순 유흥업소 고객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주택가와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성매수남 40명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지역 주택가와 오피스텔 등에서 1회당 15만원을 주고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이 중에는 현역 군인 4명도 포함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오피스텔과 원룸 10곳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이모(37) 등 일당 10명을 붙잡으면서 이씨의 사무실에서 4000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이들 대부분이 성매매 업소를 방문한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고객 명단’은 여러 유흥업소에서 작성한 고객 자료가 모아져 업소들이 홍보용으로 활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잠입 수사를 하는 경찰을 걸러 내는 데 이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업계에서는 이 명단이 널리 퍼져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가운데 이씨의 휴대전화 기록과 명단을 대조해 40여명 성매매 정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7일 업주 이씨를 구속하고, 직원과 성매매여성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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