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만삭의 임산부들이 출산 직전까지 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앉아서 하는 일이 아니라 몸을 격렬하게 움직이면서 해야 하는 일이라면 얘기는 조금 다를 겁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출산 직전까지 일을 계속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애나(Ana Marro)라는 이름의 줌바 강사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은가 봅니다.
영상전문 뉴스 에이전시(CatersTV)가 4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린 영상입니다. 영상은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한 체육관을 비추고 있습니다.
라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줌바(zumba) 피트니스 수업이 진행 중인데 가장 앞에 선 강사의 모습이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익히 예상하듯 날씬한 몸매가 아니라 만삭의 임산부입니다.
만삭임을 누구나 알 수 있듯 배가 불렀지만 애나의 움직임은 경이롭습니다. 임신 40주차로 출산 예정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있다는데 믿기지가 않을 정도입니다. 애나의 모습은 영상을 보는 사람까지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활기찹니다.
애나는 임신 후 줄곧 일주일에 6개 수업을 이끌어왔다고 합니다. 애나는 “이틀 뒤가 출산 예정일이지만 아직까지 (뱃속의) 딸은 인사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출산할 때까지 수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일보 영상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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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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