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건 실제 상황… 두바이 비상착륙 항공기 내부 승객들

Է:2016-08-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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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공항에 동체착륙한 직후 아랍에미레이트항공 보잉777 여객기 내부 모습. 승객들이 모두 일어선 채 소리를 지르고 있다. 영상 캡처


3일 낮 12시45분(이하 현지시간)쯤 두바이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 착륙한 뒤 화염에 휩싸였던 에미레이트항공의 보잉777 여객기 내부에서 승객이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촬영자의 친구가 트위터(@rehanquereshi)를 통해 4일 공개한 영상에는 사고 당시의 긴박한 모습과 승무원들의 대응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영상은 기체가 두바이 국제공항에 동체 착륙한 직후 상황으로 보입니다. 승객들이 모두 일어서 있고 소란한 가운데 짐을 꺼내기 위해 부산합니다. 일부는 짐을 꺼내고 일부는 한 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미 대피 명령이 내려진 듯한 모습입니다.

승객들이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비상 탈출 슬라이드로 탈출하고 있다. 영상 캡처


소란한 가운데 한 남성이 소리를 지르며 승객들을 통제합니다.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빨리 항공기 옆쪽으로 가서 뛰어내리라”는 얘기 정도로 이해됩니다. 신속하게 이동해야 하는데 짐을 찾느라 지체되자 승객들을 다그치는 듯합니다. 

그러자 촬영자도 출입문 쪽으로 접근하는데 여성 승무원이 “뛰어(Jump)”라고 반복해 소리칩니다. 줄 서서 대기하는 승객들을 한 사람씩 비상 탈출 슬라이드로 뛰어내리라는 지시로 해석됩니다.




이윽고 비행기 바깥의 모습이 얼핏 비치고 촬영자도 슬라이드를 타고 비행기 밖으로 탈출합니다. 활주로에 내려서니 비행기 오른쪽 날개에 설치된 엔진에서 화염이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영상은 촬영자가 활주로에 내려선 뒤 끝납니다.

비행기에서 비상착륙한 직후 모습. 비행기 오른쪽 날개의 엔진에서 화염이 일고 있다. 영상 캡처


영상을 본 이들은 “승무원들의 대처는 비교적 신속하고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승객들이 개인의 짐을 챙기려 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자칫 잠깐 동안의 지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큰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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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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