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해운대 17명 사상자 낸 광란의 질주 블랙박스 "참혹"

Է:2016-08-01 09:20
:2016-08-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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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서 교통사고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참혹한 사고 당시 순간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포착됐다.

이 영상은 사고 당시 반대편 교차로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다. 지난달 31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와 SNS에 공개됐다. 사고는 31일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 문화회관 앞 사거리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영상에서 53살 김 모씨의 흰색 푸조 차량이 멀리서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이어서 신호대기 중이던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명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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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들을 친 김 씨의 차량은 교차로에서 택시를 들이받고서야 가까스로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차량 6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당시 목격자들은 “김 씨의 차량속도는 100km가 넘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부산으로 여름휴가를 온 모자 홍모(44·여)씨와 하모(18)군과 길을 건너고 있던 중학생 김모(15)군 등 3명이 숨졌다. 

숨진 김군은 사고 당일 방학을 맞아 해운대에 있는 친구 집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부모가 지병으로 일을 할 수 없어 정부에서 기초수급 지원을 받았던 김군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도 항상 밝았던 학생이었다.  

또한 숨진 홍모 씨와 숨진 고3 아들은 지난달 30일 경기 광명에서 KTX를 타고 부산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모자가 처음으로 떠난 여행이었다. 홍씨는 10여년 전부터 혼자 아들을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의 아들은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바리스타가 되기위해 준비중이었다. 동아리에서 제빵 기술을 배우기도 했던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빵을 만들어 서 나눠줄 정도로 정이 많은 사람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전거 운전자, 피해 차량 탑승자 등 중경상을 입은 14명의 사람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차량 운전자 김 씨가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가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는 뇌 질환을 앓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평소 김 씨는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는 뇌 질환으로 약을 먹고 있으며 사고 당일 약을 먹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사고 주변 CCTV영상과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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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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