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활란 동상 훼손에 거짓 해명 논란까지” 이화여대 점거 농성 와글와글

Է:2016-07-31 16:47
:2016-07-3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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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대학보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직장인 대상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을 반대하며 나흘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시위가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SNS에는 농성 과정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는 영상과 시위대에 의해 훼손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의 동상 사진 등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지난 30일 이대학보에는 “현재 여경이 회의실 안에 있는 학생들을 끌어내는 중”이라는 글과 제보영상이 첨부된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이대 대나무숲 페이스북을 비롯해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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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경찰과 대치 중인 시위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경찰이 시위대를 끌어내자 학생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한 여경이 나서서 시위대 속 학생을 잡아당기자 순간적으로 3~4명이 무더기로 끌려 나왔다. 그러기를 2~3차례 반복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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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학교 측은 30일 낮 12시쯤 본관을 점거 농성 중인 학생들을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교수 3명과 교직원 1명 등 4명을 데리고 나왔다. 학교 측은 시위대가 이들을 감금했다고 주장한 반면 시위대는 총장과 면담 요청을 거절한 교직원들이 회의실에서 버티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날 경찰과 학생들은 몸싸움을 벌였지만 큰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지난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직장인 대상 평생교육 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발해 사흘째 본관을 점거 농성중인 이화여대생들이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반대 및 경찰 진압 규탄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가운데 학생들 너머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의 동상이 보이고 있다.

농성에 참가한 학생들은 초대 총장인 김활란 동상에 페인트칠을 하고 계란을 던지며 항의 의사를 피력했다. 동상은 그야말로 처참하게 훼손됐다.

사진=오늘의 유머 캡처

아울러 이화여대 본관에 경찰병력이 투입된 것과 관련해 이화여대 측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해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화여대 측은 31일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사태와 관련해 경찰에 공식 출동 요청을 한 적이 없다며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그러나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28일 1차로 총무처장 명의로 된 공문을 통해 시설보호 요청서를 받았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앞서 이화여대는 지난 5월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에 선정돼 뉴미디어산업전공과 웰니스산업전공 등의 미래라이프대학을 설립‧운영하기로 했지만 학생들은 교육의 질 저하 등을 우려해 반대했다.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은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의 고졸재직자 혹은 30세 이상의 무직 성인을 대상으로 4년제 대학 학위를 취득하게 할 수 있는 교육 사업이다. 총학생회 측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돈벌이를 위해 추진한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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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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