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몰타와 이탈리아를 찾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과 관련한 대북 제재 공조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31일 “윤 장관이 1965년 수교 이후 대한민국 외교장관으로는 처음으로 29일 오후(현지시간) 몰타를 방문해 조셉 무스카트 총리를 예방하고,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무스카트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과 북한 핵·미사일 도발 및 북한 해외 노동자 문제, ‘영국의 유렵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유럽 정세, 난민·테러 등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진 외교장관 회담에서 조지 윌리엄 벨라 몰타 외교부 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및 EU의 독자 대북 제재 등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내년도 EU 의장국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몰타는 최근 자국 내 북한 노동자들을 사실상 추방 조치했으며 신규 비자 발급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탈리아로 이동한 윤 장관은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대북 제재 공조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젠틸로니 장관이 회담에서 “안보리 결의 2270호 및 EU 독자제재 등 대북제재가 철저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양자차원은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으며 내년 G7(주요 7개국) 의장국이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이탈리아와 긴밀한 대북 공조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어 로마에서 ‘2016 유럽지역 재외공관장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유럽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테러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국민 보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사 27명, 총영사 4명 등 34명의 유럽지역 공관장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와 국제질서에 미칠 중장기적 영향에 대한 대응책과 적극적인 외교활동, 북핵과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한 유럽 국가들과의 긴밀한 공조 등도 논의됐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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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장관, 이탈리아·몰타 방문해 대북 공조 강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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