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중학교 5곳에서 여학생제자들에게 몹쓸짓한 교사 해임

광주광역시 소재 중학교에서 수차례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교사가 해임됐다.

2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최근 광주 모 중학교 교사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해임했다.

A씨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광주지역 중학교 5곳에서 다수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교육청 감사 결과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 여학생들의 진술을 확보한 학교가 해바리기 성폭력 피해 센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이후 감사를 통해 A씨가 이전에 근무했던 4곳의 학교에서도 비슷한 문제로 구두 경고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주로 수업 중 여학생들의 엉덩이를 토닥거리거나 어깨를 만지고 목과 가슴 사이를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도 피해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 사실을 확인한 뒤 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입건할 방침이다. 또 이 같은 피해 사실을 알고도 학교 측이 시교육청 등에 보고하지 않았는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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