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으로 고민하는 여성, 02-1366로 전화하세요

Է:2016-07-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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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A씨는 채팅으로 알게 된 남자친구와 4개월째 사귀고 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화가 나면 얼굴에 멍이 들 정도로 때리거나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했다. 남자친구는 A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직장까지 전화해서 상사와 통화하기도 했다. A씨는 불안했고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었지만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던 중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로 전화를 걸어 상담을 받은 뒤에야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

상담센터에서는 보복이 두려워 참고 숨긴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오히려 사태가 악화되고 가해남성이 변하지도 않는다고 A씨를 설득했다. 데이트폭력으로 입은 피해는 A씨의 잘못이 아니며 가족에게도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에 신고할 것을 권유했다. 또한 법원에 접근금지가처분을 신청하고 안심귀가도움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고 알려줬다. 전문 성폭력상담소도 안내했다.

A씨처럼 데이트폭력으로 고민하는 여성을 위해 서울시가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을 운영하고 있다. 02-1366으로 전화하면 상담원이 데이트 폭력 진단부터 대응방법까지 상담을 실시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법률·의료지원과 연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1366 상담센터에는 15명의 상담인력이 배치돼 데이트폭력 상담 전화 시 1차 상담을 실시해 대응방법을 안내한다. 이어 피해 상황에 따라 성폭력상담소, 해바라기센터 등 전문기관이나 경찰, 법률 의료지원기관과 연계해 피해자별 맞춤 전문상담과 지역자원(물적, 인적) 서비스 지원이 이뤄진다.

데이트폭력으로 인한 사망사건은 최근 6년간 3일에 한 명꼴로 발생할 정도로 심각하지만 부부가 아닌 남녀사이의 폭력은 당사자 간 문제로 간주돼 피해가 발생한 후에야 사법처리 위주로 처리하는 등 피해예방이나 피해자 보호 등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데이트폭력 상담 전용콜 운영과 함께 ‘안심서울, 여성안심 캠퍼스’ ‘데이트 폭력 방지를 위한 토크쇼’ 등 데이트폭력 예방을 위한 전문교육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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