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3명은 우리 군의 해외 파병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실시한 결과 우리 군을 해외에 파병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 74.1%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고 29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수행하고 있는 해외 파병 '아크 부대' 활동에 대해서는 73.4%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 파병 전반에 대해 남성의 86.3%, 여성의 62%가 찬성했다. 아크 부대에 대해서도 남성은 84.3%, 여성은 62.6%가 찬성, 남녀 간 해외 파병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집 오차는 ±3.1%p다.
해외 파병의 장점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 중 '유사시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는데 용이하다'는 항목에 대해 85.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한 '파병된 해당 국가의 재외동포 보호 및 우리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된다'(84.7%),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나 역할이 커진다'(83%), '파병된 해당 국가와 관계를 친밀하게 하고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82.2%) 등도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해외 파병의 단점으로는 '파병한 지역의 위협 증가로 파병부대 장병의 희생'(78%)을 가장 우려했다. 그 다음으로는 '파병으로 인한 예산 부담'(52.8%), '파병으로 인한 국내 정치·여론 분열 및 사회적 비용 초래'(45.6%) 등 순이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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