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C.I.V.A 멤버 이수민이 거침없는 입담으로 시종 신선함을 안겼다.
Mnet ‘음악의 신2’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이수민은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흥신끼왕’ 특집에서 좌중을 들었다놨다하는 입담을 선보였다. 다소 격한 느낌의 팀명을 지은 이유나 ‘금수저’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CIVA’가 지상파에서 발음하기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수민은 “저희는 정말 순수하게 디바 분들보다 앞서간다는 의미로 C로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수민은 “팬클럽 이름은 씨바라기(CIVA 바라기)”이고, 팬클럽 이름의 후보로는 씨뱅뱅뱅, 시바세끼 등이 있었다”고 천연덕스럽게 답변을 이어갔다.
MC 유재석은 “재벌 2세라는 소문이 있다. 프로그램에서 차고 나온 시계도 수천만원대라고 하더라”며 금수저설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수민은 “시계는 내 것이 아니고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며 “비싼 것인 줄은 알았는데 그 정도의 가격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이 50년 넘게 충남에서 국밥집을 하신다. 이름을 말하면 아마 다 아실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수민은 “먹고 싶은 거, 입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배우고 싶은 거, 다 하고 걱정 없이 편하게 자란 건 사실이지만 금수저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얘기를 듣던 박명수는 “그게 금수저 아니냐”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흥신끼왕’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현아, 비스트 용준형, 배우 송원근, CIVA 이수민, 디자이너 박승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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