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현정 남편회사' 압수수색…경찰병원 입찰 비리 수사

Է:2016-07-28 10:14
:2016-07-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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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노현정 남편회사' 압수수색…경찰병원 입찰 비리 수사
경찰병원 홈페이지 첫 화면 일부
경찰병원이 110억원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사와 입찰 기업이 뇌물을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경찰병원과 해당 기업인 현대 관계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현대BS&C가 예산 110억원 규모의 경찰병원 전산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따내는 과정에서 경찰병원 의사 고모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2일 고씨의 사무실과 주거지, 현대BS&C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현대BS&C는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정대선(39)씨가 주식을 100% 소유한 정보통신·건설서비스 업체다. 이 회사는 2008년 11월 정씨가 기존 유씨테크를 인수해 사명을 바꾼 뒤 현대기아차, 현대중공업, 만도 등 현대가(家)의 지원을 받아 급성장했다.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정씨는 2014년 3월 전문경영인에게 대표이사직을 맡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현대BS&C 측은 고씨에게 최소 세 차례에 걸쳐 술과 골프 등을 접대하고 경찰병원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사업 관련 정보를 입찰 전에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간부격인 해당 업무 담당관으로 있던 지난 1월 사업제안서를 빼돌려 업체에 건넨 혐의를 받는다. 지난 3월 현대BS&C가 낙찰 받은 이 사업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중단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고씨가 지난해 4~11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용역을 맡아 진행하면서 연구비 23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포착했다. 4급 공무원인 고씨는 현재 해당 업무에서 배제돼 외과의사로만 근무 중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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