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왕복 제3국 선박, 대부분 광물 운송”

Է:2016-07-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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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을 왕복하는 제3국 선박 대부분은 광물을 실어 나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이 28일 보도했다. 
지난 한 달 간 남포 항에 2회 이상 정박한 제3국 선박은 약 20 척으로, 대부분 석탄과 철광석을 하역하는 중국의 항구를 오갔다고 VOA는 전했다.

지난 21일 남포 항에서 포착된 ‘진바이하이(Jin Bai Hai)’ 호. 탄자니아 선적에, 이름도 중국식이지만, 이 배는 지난 4일을 포함해 지난 한 달 간 두 차례 남포 항에 정박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진바이하이 호는 12일과 16일 각각 중국 시다오 항과 난동 항에 머문 뒤 남포 항으로 되돌아 갔고, 26일엔 다시 시다오 항으로 향했는데 이 배가 북한과 중국 외 다른 나라 항구에 정박한 기록은 없었다고 한다.

‘VOA’가 선박의 위치를 보여주는 민간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 (MarineTraffic)’의 지도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약 한 달 사이 진바이하이 호처럼 남포 항에서 2회 이상 포착된 제3국 선박은 모두 19 척이었다고 VOA는 전했다.

이들은 북한이 운영하는 제3국 선박 즉, 편의치적 선박이거나 남포 항 노선에만 집중 투입된 제3국의 용선 선박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특이한 점은 19 척 중 해외 항구에 정박한 기록이 확인된 선박은 진바이하이 호를 포함해 14 척이었고, 이들 모두 중국 항구, 그 중에서도 광물만 취급하는 항구에만 적어도 20회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VOA’가 위성사진을 보여주는 ‘구글어스 (Google Earth)’의 지도에서 이들 선박이 머문 룽커우와 란샨, 징탕, 웨이하이 등 12개 항구의 지점을 대조한 결과, 선박이 정박한 곳에는 어김없이 검정색과 붉은색 광물이 가득 쌓여 있었다고 한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국면에서도 중국에 대한 북한의 석탄과 철광석 수출이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과 북한의 6월 교역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8.3% 증가했고, 이 중 무연탄과 철광석을 포함한 철광 제품은 북한의 대중 수출품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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