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시체스영화제行… 아가씨-곡성-부산행 동반 초청

Է:2016-07-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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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배두나·오달수 주연의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이 제49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터널은 오는 10월 7일 개막하는 스페인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 부문인 오피셜 판타스틱 오르비타(Official Fantastic Orbita) 섹션에 진출했다고 25일 배급사 쇼박스가 밝혔다.

다음 달 10일 개봉하는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다.

마이크 호스텐쉬 공동 집행위원장은 “터널은 가슴 깊이 파고드는 압도적인 드라마와 신랄한 사회 풍자가 결합된 작품”이라며 “배우들의 수준 높은 연기 역시 대단하다”고 평했다.

터널과 같은 부문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나홍진 감독의 ‘곡성’,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도 초청을 받았다. 영화제에는 ‘베테랑’ ‘한공주’ ‘신세계’ 등 한국영화들이 초청돼 매년 수상의 영광을 안은 만큼 올해도 전망이 밝다.

앞서 터널은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제69회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도 부름을 받았다.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피아짜 그란데(The Piazza Grande) 갈라 섹션에 초청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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