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학생불량서클 9개 조직 206명 적발 해체 '양맺기' 등 들통나

Է:2016-07-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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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청장 정용선)은 지난 5월 1일 이후 9개 청소년 불량서클에 소속된 206명을 확인해 해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학내·외 불량서클을 중심으로 폭력 및 갈취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학교·학생·학부모 등이 체감할 수 있도록 중간고사 이후 여름방학 전까지 불량서클 특별단속을 실시해 9개 서클을 확인한 뒤 해체했다는 것이다.

앞서 경찰은 2014년 8개 서클 76명, 지난해 12개 서클 160명을 단속한 바 있다.

이번 특별단속은 학교폭력을 사전에 제압하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학내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학교폭력 전담 수사팀이 학원가 등 청소년 밀집지역에 진출해 광범위한 첩보수집 활동을 전개하는 방법으로 추진됐다.

특히 학교전담 경찰관(SPO)과 학교·학부모간 정보공유 시스템뿐만 아니라 SNS를 적극 활용해 일진 등 불량서클 실태파악 및 첩보수집활동을 적극 전개한 결과 큰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최근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확산돼 사이버·집단폭력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는 ‘양맺기’도 단속대사에 포함시켰다. 양맺기는 선·후배간 양자매 관계를 맺고, ‘선배가 후배 뒤를 봐준다’는 취지로 양동생은 보답으로 선물을 챙겨주는 등의 형태로 주로 여학생들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다. ‘양맺기’는 좋은 선·후배로 지내자는 당초 취지가 변질돼 집단폭행 또는 갈취 등의 범행으로 이어지고 있어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실제로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용인 소재 중학교 내 여학생들 사이에 ‘선배가 후배 뒤를 봐준다’는 ‘양맺기’를 한 뒤 후배 학생들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기념일 선물 등의 명목을 내세워 금품을 갈취한 중학생 7명을 적발했다.

조사결과 해당학교 여학생 중 10.8%(50명)가 양맺기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돼 서클 해체 후 나머지 43명을 대상으로 선도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 불량배들은 SNS를 통해 같은 서클원들과 수시로 연락, 조직체계를 만들어 서클원이 싸움에 휘말리는 즉시 연락해 서클원들을 소집하는 형태의 폭력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부천원미경찰서는 지난해 3월 2일 오후 5시쯤 부천시 중동 부근 노상에서 서클원이 피해를 당하자 “네가 낮에 우리 친구랑 시비된 새끼냐”며 집단 폭행을 가한 고등학생 16명을 검거해 해체시켰다. 이어 SPO가 학생전원에 대해 일대일 면담 등을 통해 재결성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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