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 측은 서울메트로 측이 승인을 해놓고 일부 민원 때문에 일방적으로 철거했다고 주장했지만, 서울메트로는 처음부터 광고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전체를 심의 보류한 상태였다는군요. 24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여시가 A광고대행사를 통해 처음 제시했던 13개 광고 시안에는 양성갈등을 조장하는 문구가 다수 포함돼 있었습니다.
서울메트로가 문제 삼았던 광고 문구에는 ‘남자는 다 짐승? 그렇다면 남성에게 필요한 것은 여성의 몸이 아닌 목줄입니다’ ‘성욕=식욕? 배고프다고 가게에서 빵을 훔쳐 먹나요?’ ‘잠재적 범죄자 취급은 누가 하고 있죠?’ 등입니다.

서울메트로측은 이 같은 문구가 성별을 기준으로 한 편가르기로 인식될 수 있다고 판단해 13개 시안 전체에 대한 승인을 보류했습니다. A광고대행사는 어쩐 일인지 13개 중 3개에 대한 승인이 난 것으로 오해해 이를 지하철 곳곳에 부착했습니다. 서울메트로는 승인이 나지 않았으니 광고를 내려달라고 항의했고, A광고대행사는 즉각 광고를 내린 것입니다.
여시 측 일부 회원들은 지난 20일 ‘서울메트로가 남성 비하 민원을 우려해 지하철 광고를 철거하겠다며 일방 통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여시회원들이 서울메트로 홈페이지에서 비난 글을 올렸는데요.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처음부터 승인이 안 된 광고가 잘못 부착됐다가 떨어진 것인데 마치 서울메트로가 계약을 어긴 것처럼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많아 난감했다”면서 “성별을 기준으로 편가르식 광고는 앞으로도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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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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