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돌연사 사고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주로 발생하지만, 여름철 폭염속에서 무리하게 산행하는 경우에도 발생하기 쉽다. 특히 당뇨 또는 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 폭염 속에서 신체저항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정상지향 산행을 삼가하고 햇볕에 노출되는 능선길 보다는 그늘이 있는 계곡길과 완만한 경사의 수평탐방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철저한 준비운동과 기본수칙을 지켜야 한다. 물놀이를 할 때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의 깊이를 알고 있는 곳에서만 물놀이를 해야 하며, 어린이들이 물 근처에서 혼자 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익사사고 8건 중 6건은 음주로 인해 발생한 사고였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음주 후 물속으로 들어가는 행동은 절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물놀이 사고로 최근 5년간 174명이 숨졌다. 주요 원인은 안전부주의(66명) 및 수영미숙(53명)이 가장 많았으며 대부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
여름은 휴가철과 맞물리면서 장기산행이 많고, 장마로 인해 폭우가 빈번한 계절이기 때문에 기상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계곡 산행 중 갑작스러운 폭우나 소나기로 인해 물이 불어 고립될 경우 국립공원사무소나 119로 우선 신고하고 무리한 행동은 하지 말하야 한다. 대피는 가급적 사면을 이용하여 능선으로 한다.
우천 또는 폭우에 대비하해 배낭커버와 여벌의 의류를 반드시 휴대하고, 배낭의 내용물이 젖지 않도록 조치한 후 산행을 해야 한다. 특히, 본인의 체력을 넘어서는 무리한 산행은 심장돌연사나 탈진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체력에 맞는 산행코스를 정하고 반드시 2인 이상 일행과 함께 산행해야 한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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