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인 소득향상과 무관한 음료, 커피조제품, 라면, 설탕 등이 농수산물 해외시장개척 지원사업 대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농수산물 및 식재료의 해외수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요 품목은 음료, 커피조제품, 라면, 설탕, 비스킷, 맥주 등으로 국내 농수산물과 거리가 먼 제조업 제품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출액 상위에 위치한 음료와 커피조제품, 라면, 설탕, 비스킷 등은 가공만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질 뿐 우리 농수산물이 원재료로도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는 농수산식품 해외시장개척 지원사업에 2012년 총 752억원, 2013년 867억원, 2014년 926억원을 사용했고, 지난해 1067억원을 집행해 2012년 대비 41.8%의 예산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농어업인 소득향상과는 무관한 제조업가공품의 수출만 촉진시켰다는 지적이다.
농수산식품 해외시장개척 지원사업은 수출경영체에 신규 거래선 발굴 기회, 수출정보 제공, 해외 홍보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농수산식품의 수출 확대 및 농어가 소득증대를 도모하자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위성곤 의원은 "일반 식품제조업의 수출진흥도 국가경제를 위해 중요하며,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며 "농수산식품 해외시장개척지원사업 예산은 소중한 우리 농어업 예산인 만큼 농어가 소득 증대와 무관한 일반제조업 품목의 수출증대를 위해 사용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감귤수출은 2013년 500만 달러, 2014년 400만 달러, 2015년 300만 달러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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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설탕 등 일반제조업 품목, '농수산물 해외시장개척 지원사업' 대부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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