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재무장관)은 개막 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주요국들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러우 부장은 “그동안 각국이 취한 재정 정책의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미 침체돼있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을 더욱 지체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회의에 참가한 G20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장들에게 재정 정책 협력을 통한 혁신 촉진과 투자 장벽 완화를 촉구했다. 또 조세 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세금 회피, 탈세를 저지할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영국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졌다. 이탈리아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재무장관은 "브렉시트는 이미 충격을 줬다"며
"영국은 탈퇴 절차와 시기를 명확히 해서 불투명성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는 영국의 필립 해먼드 신임 재무장관의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영국은 브렉시트와 상관 없이 개방 경제를 지향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의는 오는 9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장국인 중국에서 개최되는 마지막 장관급 회의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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