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주 대비 다소 둔화됐지만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4%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114는 가격 상승 부담과 중도금 대출규제, 분양 보증 심사 강화 등으로 재건축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전주 대비 0.23%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지난 4월 1일 발표(0.14%) 이후 가장 낮았다. 일반 아파트는 전주 대비 0.13% 올랐다.
서울 구별로는 관악구(0.35%), 양천구(0.26%), 강동구(0.24%), 서초구(0.23%), 강서구(0.22%) 순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컸다. 관악구는 봉천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커졌고,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3단지, 신정동 목동 신시가지 11단지 등이 500만~4000만원 정도 올랐다. 강동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둔촌 주공 1~4단지가 25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14%), 일산(0.08%), 분당(0.07%), 평촌(0.04%), 판교(0.04%), 동탄(0.02%), 위례(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중동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부족해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일산은 테크노밸리 호재로 매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분당은 서현동, 구미동 중소형 매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경기·인천은 광명(0.12%), 안양(0.10%), 고양(0.09%), 구리(0.08%), 시흥(0.08%), 성남(0.07%), 인천(0.06%), 수원(0.05%), 의정부(0.05%) 순으로 올랐다.

전세는 서울이 0.06% 올랐다. 중랑(0.26%), 동대문(0.19%), 노원(0.18%), 강북(0.15%), 금천(0.15%), 동작(0.15%), 마포(0.1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강동은 미사지구 등 주변 아파트로의 수요 분산으로 0.49% 하락했다. 전주 같은 조사에서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던 강남 3구는 상승전환했다. 서초구가 0.10% 오른 것을 비롯해 송파구(0.05%), 강남구(0.01%)의 전세가격이 전주 대비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도시는 분당(0.03%), 판교(0.03%), 산본(0.02%), 중동(0.02%), 김포한강(0.02%), 파주운정(0.02%)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09%), 수원(0.09%), 인천(0.08%), 고양(0.06%), 시흥(0.06%), 용인(0.05%), 구리(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하남(-0.65%)은 미사지구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빠지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는 “재건축 사업장은 상승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일반 아파트도 실수요자 관심이 지속되면서 오름세가 꺾이지 않아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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