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9일 스커드 2발, 노동 1발 발사한 것으로 분석

북한이 19일 오전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이 스커드(사거리 300~700㎞)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거나 노동(사거리 1300㎞) 계열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두 발은 500~600㎞ 정도를 비행했으나, 나머지 한 발은 비행궤적이 명확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스커드 또는 노동 계열 미사일로 추정된다”면서 “3발 중 2발은 500~600㎞를 비행했으나, 나머지 1발은 비행궤적이 명확하지 않아 현재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순차적으로 이뤄졌다”면서도 비행궤적이 명확치 않은 1발이 가장 먼저 발사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분석 결과가 나오면 알리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지난 11일 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 명의의 '중대 경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무력 시위의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북한이 오늘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부산을 포함한 남한 전 지역을 목표로 타격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라고 설명했다.

결국 북한이 이날 오전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 중 1발은 노동 계열의 미사일로 추정되며, 나머지 2발은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500~600㎞를 날아간 뒤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노동 계열의 미사일은 발사 각도를 의도적으로 높여 비행거리를 줄이는 이른바 '고각(高角) 발사'였을 가능성이 높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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