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성남FC 공격수 김현(23)이 비거리 67.4m짜리 ‘슈퍼 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2대 1로 제압했다. 지난 13일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수원과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은 좌절을 깨끗이 설욕했다.
성남은 9승5무6패(승점 32·골 +7·득점 33)로 상주 상무(10승2무8패·승점 32·골 +7·득점 39)와 승점과 골 득실차까지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6골 차로 밀린 5위다.
성남 미드필더 조재철(30)은 1-1로 맞선 후반 28분 결승골을 넣었다. 하지만 명장면은 전반 33분 성남의 선제골에서 나왔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성남으로 임대된 김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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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은 수원의 공격 때 성남 페널티박스 밖으로 잠깐 흐른 공을 오른발로 때려 수원 골문까지 날렸다. 그렇게 67.4m를 날아간 초중거리 슛은 수원 골키퍼 양형모(25)의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다소 운이 따랐지만 골문을 정확하게 겨냥한 김현의 득점 감각이 빛났다.
김현의 초중거리 슛 비거리는 프로축구 통산 2위에 해당한다. 최장거리 득점 기록은 2013년 7월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였던 권정혁(38·부천FC 1995)이 기록한 85m다.
초장거리 슛을 얻어맞고 패배한 수원은 4승9무7패(승점 21)로 9위에 머물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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