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21·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시즌 18번째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62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한 번도 1등을 뺏기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었다. 지난주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고진영은 제 페이스를 찾으며 지난 5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이후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 대회의 총상금은 무려 12억원, 우승 상금은 3억원이나 된다. 여기에 대해 우승자에게는 1억원 상당의 BMW X5 승용차와 3000만원짜리 고급 손목시계 위블로(Hublot)가 부상으로 지급됐다. 같은 기간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우승상금(22만5000달러·2억2500만원)보다 많은 액수다. 이에 따라 고진영은 우승으로 총 4억3000만원 상당의 우승 상금을 받게 됐다.
고진영은 특히 이 대회 우승으로 70포인트 대상 포인트를 받아 총 342점이 됐다. 이전까지 이 부문 3위였던 고진영은 2라운드 도중 기권해 한 포인트도 늘리지 못한 박성현(330점)을 제치고 1위로 순위가 뛰어 올랐다. 상금에서도 3억원을 추가해 3위에서 2위가 됐다. 상금 1위는 박성현이다.

고진영은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이다 우승을 차지했다. 1번 홀(파4)과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쉽게 앞서 나가는 듯 했지만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 사이 정희원이 이날만 버디를 무려 6개나 잡아내며 한 타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한 숨을 돌린 뒤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보미는 최종합계 3오버파로 공동 25위에 그쳤다. 3라운드 4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최혜용(26·BNK금융그룹)도 행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최종 8오버파로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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