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사드 문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신속히 당론을 채택하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사드배치 문제의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위한 특별 결의안을 채택하자"며 "정부는 사드배치 비준동의안을 당당히 국회에 제출해 충분한 토론을 거쳐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사드 관련 불필요한 논쟁을 중단해야 한다', 성주는 우려하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안전한 지역'이라고 말했다"며 "내가 결정했으니 국민은 토를 달지 말라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드는 무기배치 문제가 아니고 우리의 주권과 국익과 운명이 걸린 총체적 국가 안보 문제"라며 "1년 남짓 남은 정권이 무책임한 일방통행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듭 말하지만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도랑에 든 소"라며 "미국 풀도, 일본 풀도, 중국·러시아 풀도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일자동차 네바퀴론'을 다시 언급한 후, "우리가 어떻게 달릴 수 있는지 설명하는 게 박 대통령의 도리이자 의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결론적으로 "박 대통령이 국민과 국민의당의 목소리에 응답해, 국회가 민의를 수렴해 합리적 결론을 낼 수 있도록 국회 비준동의 절차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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