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 인터뷰에서 정부의 사드(THAAD) 배치 결정에 대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의 발언과 관련 "저는 상당히 아주 실망스러웠다"며 "어제 김종인 대표께서 이미 장소까지 다 정해졌는데 이제 방법이 없다고 말씀했는데 이 말씀을 듣고서 제 귀를 의심했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것은 제1야당의 대표 지도자로서 하셔야 될 말씀이 아니다"라며 "아무리 결정됐다고 할지라도 국민들에게 손실을 끼치고 절차상에 하자가 있으면 야당 대표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신해서 이것을 재검토해야 된다는 용기를 보여주셔야 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제 문재인 전 대표께서 주장하신 것에 동의한다"며 "졸속적인 사드 결정이 북핵문제, 즉 북한의 핵포기를 위한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어렵게 만들었고 오히려 한반도 위기가 더 커졌다는 문 대표의 주장에 저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금 현재 (더민주 지도부의) 전략적 모호성은 제1야당으로서 대단히 비겁한 그런 모습으로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중도층에게까지 실망감을 안겨드리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긴급의총 소집을 해야 된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