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의 한국내 배치에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하는 여론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사드의 한국내 배치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대북 억제력 제고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44.2%로, ‘낮은 군사적 효용성과 동북아 긴
장 고조로 인해 반대한다’는 의견(38.6%)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7.2%.
한편 리얼미터가 실시한 지난 2월의 사드 배치 찬반 조사에서도 찬성 의견이 49.4%로, 반대 의견(42.3%)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58.3% vs 반대 28.5%)과 대전·충청·세종(46.7% vs 34.8%), 경기·인천(44.3% vs
37.0%)에서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의견이 많은 반면, 광주·전라(30.3% vs 44.1%)에서는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
다. 부산·경남·울산(찬성 43.7% vs 반대 43.0%)과 서울(43.4% vs 42.6%)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 두 의견
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와 50대 이상 간에 찬반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렸는데, 60세 이상(찬성 67.8% vs 반대
14.8%)과 50대(51.3% vs 40.2%)에서는 찬성 의견이 많은 반면, 40대(찬성 26.8% vs 반대 54.5%)와 30대
(37.6% vs 47.3%), 20대(32.5% vs 40.5%)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70.0% vs 반대 14.8%)에서는 사드 배치에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2.7% vs 56.4%)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 국민의당 지지층(찬성 46.6% vs 반
대 42.6%)에서는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69.8% vs 반대 23.3%)에서는 찬성 의견이 대다수인 반면, 진보층(36.3% vs
54.8%)과 중도층(36.7% vs 47.3%)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사드 배치’ 국회동의, 필요 51.1% vs 불필요 34.0%
사드 배치 결정 시, 국회동의가 필요한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51.1%로, ‘필요하지 않다’는 의
견(34.0%)보다 17.1%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4.9%
국회동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모든 지역에서 높았는데, 특히 광주·전라(필요 59.1% vs 불필요 28.3%)에서 가
장 높았고, 이어 부산·경남·울산(53.9% vs 32.3%), 서울(51.4% vs 34.5%), 경기·인천(49.1% vs 34.2%), 대전·
충청·세종(48.9% vs 32.9%), 대구·경북(48.3% vs 42.1%) 순으로 높았고, 연령별로는 40대(63.0% vs 22.6%),
20대(57.7% vs 15.0%), 30대(57.7% vs 27.4%), 50대(56.9% vs 40.6%),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67.7% vs 18.2%), 국민의당 지지층(63.3% vs 34.2%),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69.7% vs 23.3%)과 중도층
(58.2% vs 29.7%)에서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보다 우세했다.
반면 60세 이상(필요 25.3% vs 불필요 57.9%)과 새누리당 지지층(29.0% vs 56.4%), 보수층(34.5% vs 59.5%)
에서는 국회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필요하다’는 의견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7월 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4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7%)와 유선전화(33%) 임의전화
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및 스마트폰앱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고,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
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6.0%
(총 통화 9,141명 중 547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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