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GO)’가 미국을 강타한 데 이어 도박사들의 마음에도 불을 지피고 있다.
13일(현지시각) SNS 기반 IT매체 매셔블(Mashable)은 호주의 온라인 도박사 스포츠베트(Sportsbet)가 전날 포켓몬고와 관련된 도박시장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해당사는 포켓몬고가 2016년에 트위터 이용자보다 더 많은 수의 플레이어를 모을 수 있을지 여부로 베팅을 진행한다. “그렇다”에는 1.5달러, “아니다”에는 8.5달러를 제시했다.
페이스북 이용자 수와 관련된 내기도 있다. 업체는 포켓몬고 이용자가 페이스북보다 “많아진다”에 7달러, “아니다”에 1.08달러를 걸었다. 스포츠베트는 포켓몬고 플레이어가 트위터 이용자보다는 많아질 확률이 높지만 페이스북 이용자 수에는 못 미칠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베트의 대변인 윌 바이른(Will Byrne)은 “이처럼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뭔가가 나온 건 오랜만”이라고 말했다. 윌은 “이 게임이 올해 트위터를 뛰어 넘을 것으로 본다”며 “페이스북도 (포켓몬 고를) 경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미국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스포츠베트가 호주에서 가장 처음 포켓몬고가 금지될 곳을 내기에 걸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스트레일리아 전쟁 기념관(Australian War Memorial)이 게임 금지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3.5달러가 걸렸다. 국립도서관에는 4.5달러, 시드니의 룩우드 공동묘지에는 5.5달러가 제시돼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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