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쥔(雷軍)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삼성전자 경영진과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쥔 등 샤오미 최고경영진은 이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한 기간 삼성전자 부품 부문의 전영현 메모리사업부 사장 등과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의 최대 사업이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샤오미에 대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급 물량 확대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게 일각의 관측이 나온다. 샤오미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독자적으로 개발했지만, 반도체는 전량 외부 공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스마트폰의 고용량 메모리 전쟁에 동참하지 못한 샤오미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려면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CEO들이 삼성전자의 부품 관련 사업부문을 방문하는 것은 매번 있는 일"아라며 "이번 회동 역시 사업협력 확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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