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무는 지금까지 국제 사회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현지 원주민이 집, 마차 등을 만들 때 목재로 주로 사용해왔다.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태국 등에 분포하며 높이 15~30m, 직경 60~80㎝까지 자란다.

국립생물자원관,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캄보디아의 산림청 등의 국제 연구진은 2014년부터 2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이 식물의 추출물이 세포실험 단계에서 합성 미백제인 알부틴보다 높은 멜라닌 생성 억제효능을 보이는 점을 확인했다. 피부주름 개선 효능과 탁월한 항알러지 효능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부틴은 멜라민 색소 변환 화학반응을 억제하는 유기화합물로 미백개선 등의 기능성 화장품에 주로 사용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달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캄보디아 산림청 등과 공동으로 디프테로카르푸스 인트리카투스에 대한 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연구 결과는 ‘생물자원의 발굴부터 산업화까지’라는 주제로 11일 10시부터 코엑스컨벤션센터 남327호에서 열리는 국제심포지엄 3번째 섹션에서 소개된다. 국내 바이오산업계의 성장을 지원하고 생물자원 부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환경부가 주관하는 행사다. 바이오산업과 생물소재, 전통지식 생물자원의 활용, 해외 생물다양성 연구와 국제협력 등의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캄보디아, 브루나이, 탄자니아 등 생물자원이 풍부한 7개국의 관련 정부와 기관 대표가 참석한다. 국내 바이오산업계, 한국바이오협회, 대학, 연구소 등의 국내 전문가도 참석해 해외 생물자원의 공정한 활용에 대한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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