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서 인종차별, 공권력 남용 항의 시위

Է:2016-07-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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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종 차별과 경찰의 과잉 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흑인 인권단체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는 흑인 총격범의 백인 경찰관 살해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지적하고 폭력 자제를 촉구하는데 시위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배우이자 블랙 라이브스 매터 활동가인 시르 메이저는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위에서 "우리는 경찰관에 대한 총격을 용인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솔직히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이해할 수 있다"며 총격을 정당화할 수 없지만 평소 흑인을 겨냥한 경찰의 공권력 남용이 이번 사태를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댈러스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흑인 남성 마이카 존슨(25·사망)이 총격을 가해 백인 경찰관 5명이 숨졌다. 존슨은 일부러 백인 경찰관을 골라 조준 사격했다고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루이지애나주와 미네소타주에서 지난 5~6일 이틀 연속 백인 경찰관의 총격으로 흑인 2명이 숨지는 일이 일어난 가운데 발생했다.

 총격이 일어난 시위 현장에 있었다는 제프 후드 목사는 "너무나 충격적인 순간"이라며 "우리는 폭력을 통해 정의를 가져올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일부 활동가들은 이번 사태에도 흑인을 표적으로 한 경찰의 과잉 진압을 계속 규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짜 정의를 위한 필라델피아 연합'의 에리카 마인스는 "모두가 우리 편일 수는 없다. 그러나 이해하는 이들은 함께할 것"이라며 "우리는 상처받고 있다. 우리는 지쳤다"고 호소했다.

 블랙 라이브스 매터 필라델피아 지부의 라니애스 윌리엄스는 언론이 이 단체를 증오 단체로 몰아가고 있지만 굴하지 않겠다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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