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평화의 소녀상' 강풍에 쓰러져

Է:2016-07-0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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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강풍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9일 광주시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5분쯤 '시청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쓰려져 있다'는 신고가 당직실로 접수됐다.

 신고자인 시의회 직원 A씨는 "시청 앞 소녀상이 비스듬히 쓰러진 채 일부가 훼손된 것을 보고, 깜짝 놀라 곧바로 당직실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소녀상은 넘어진 충격으로 오른손이 떨어져 나간 상태였으며, 철심으로 고정된 발바닥 접합부도 함께 훼손됐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소녀상은 외부의 충격 없이 오후 3시58분께 강풍에 힘없이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직 근무자들을 2차 피해를 막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고 판단, 쓰러진 소녀상을 중앙통제실을 옮겨 보관 중이다.

 시청 앞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을 위해 '착한 사람들의 모임'이 주도한 시민모금과 크라우드펀딩, 재능기부 등을 통해 지난해 8월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건립됐다.

 가로 290㎝, 세로 140㎝, 높이 150㎝ 크기로, 이제는 더 이상 앉아 있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일어서 앞을 향해 나아가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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