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히트곡 ‘맨발의 청춘’을 남긴 남성 듀오 벅(멤버 박성준 김병수)이 20여년 만에 다시 뭉쳤다.
5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한 벅은 대표곡 ‘맨발의 청춘’를 부르며 무대에 올랐다. 10대부터 40대까지 전 연령 관객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후렴구에 나오는 이 곡의 하이라이트 ‘와다다다다다’를 다함께 외쳤다.
▶벅 '맨발의 청춘' 무대 영상
무대를 마친 뒤 벅은 “4집 활동이 보기 좋게 망하면서 ‘가수는 여기까지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기분좋은 해체를 하게 됐다”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멤버들 사이 불화는 없었다고 했다. “우리는 싸운 적이 별로 없다”는 박성준의 말에 김병수는 “우리가 싸울 일이 없게끔 규칙도 만들어뒀다”고 덧붙였다.
김병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로 공연 콘텐츠 및 아이돌 그룹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박성준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 중이다.
두 사람은 방송 이후 소속사를 통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벅은 “설렘과 긴장으로 슈가맨 녹화를 마쳤다”며 “우리 패밀리들이 20여년 만에 의리로 뭉칠 수 있게 특별한 자리를 만들어주신 방송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추억을 선물 받았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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