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씨와 처남 이창석씨가 벌금미납으로 노역장에 유치됐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 실시감 검색어엔 ‘전두환 차남 처남’이 오르내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들의 일당이 400만원에 이른다는 소식에 격분하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서울중앙지검은 두 사람을 벌금 추가 남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해 지난 1일 노역장 유치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쯤 자택에서 신병을 확보해 서울구치소로 이송됐다. 두 사람은 미납된 벌금에 상응하는 기간에 노역을 하게 된다.
앞서 전씨는 지난해 8월 양도소득세 27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씨도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확정 받았다. 이들에겐 각각 40억원의 벌금이 부과됐지만 1억4000만원과 5억50만원만 납부했다.
전씨와 이씨는 38억6000만원, 34억2950만원의 벌금이 미납된 상태다. 최장 유치 기간이 3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일당은 하루에 400만원에 이르게 된다. 노역장에서 하는 일은 대부분 봉투접기 등과 같은 실내 작업이나 제초 작업 같은 환경정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당 400만원짜리 봉투접기가 있을 수 있냐”며 분노했다. “400원으로 환산해서 평생 일하게 해야 한다” “내가 가서 하고 싶다” “최저시급 적용해 노역기간을 늘려라” 등의 비난도 이어졌다.
[사회뉴스]
☞ 신영자 이사장 “죄송하다… 모든 사실을 다 말하겠다” 롯데 일가 첫 소환
☞ 폭행·사기 혐의 피소 린다 김 檢 송치
☞ 환경부 ‘갯벌 슈퍼잡초’ 제거 나서
☞ 난지도 월드컵공원, 쓰레기장이 생태보고로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