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7월 말 데뷔를 예고한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 외에 새로운 걸그룹 데뷔는 없다”고 30일 밝혔다. YG 새 걸그룹 블랙핑크는 최종 멤버로 제니, 지수, 리사, 로제를 전날 공개했다.
블랙핑크 멤버 수가 예상 보다 적은 4명으로 발표되자 수 년 동안 이들과 함께 연습해 온 연습생들이 다른 걸그룹으로 데뷔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쏟아졌다. YG의 새 걸그룹은 5명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었다.
YG 관계자는 “대부분 대형기획사들이 그렇듯 YG에는 약 50여명의 연습생들이 있다”며 “블랙핑크에서 제외된 나머지 멤버들이 한 팀으로 데뷔할지 다른 연습생들과 함께 팀을 이룰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9명 정도의 걸그룹을 기획하려고 했으나 몇 년 전부터 4명으로 멤버를 최종 확정하고 이들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해 왔다고 한다. 블랙핑크는 평균 나이 만 19세로 짧게는 4년, 길게는 6년 동안 고강도 훈련을 받아왔다.
블랙핑크는 YG가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블랙핑크의 성공적인 데뷔에 힘을 쏟기 위해 또 다른 걸그룹을 당장 데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양 대표는 YG의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를 블랙핑크 전담 프로듀서로 지목하고 데뷔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진두지휘하게 했다. 테디는 그 동안 2NE1과 빅뱅의 다수 히트곡을 프로듀싱해왔다.
블랙핑크는 가장 예쁜 색으로 표현되는 핑크에 이를 부정하는 의미를 덧붙여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예쁘게만 보지 마라’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는 뜻을 갖는다고 YG는 설명했다. 블랙핑크는 7월말 데뷔를 목표로 3편의 뮤직비디오 촬영과 4명의 해외 유명 안무가 YG메인 프로듀서 테디가 투입된 음반의 막바지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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