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바이를 탄 교통법규 위반자들을 검거하는 것은 교통경찰관에게 퍽 까다로운 일 중 하나입니다. 경찰 차량으로 차선을 막아도 틈을 노려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선 몰라도 러시아의 이 동네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 같네요.
한 매체(TomoNews)가 23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러시아의 우드무르트 공화국에 위치한 도시인 봇킨스크(Votkinsk)의 한 도로를 비추고 있습니다. 정차돼 있는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인데 22일(현지시간) 오후 5시39분 상황입니다.
줄지어 늘어선 차량의 뒤로 카메라가 장착된 차량이 달려가는데 반대편 차선에 경찰차 한 대가 서 있고 경찰관이 차에서 내리는 게 보입니다. 그러자 카메라를 부착하고 있는 차량은 속도를 줄여 멈춰섭니다.
차에서 내린 경찰관이 뒤로 가서 무언가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 순간 오토바이 한 대가 경찰차 뒤에서 빠져나와 중앙선 쪽으로 도망가려 합니다.
하지만 이 오토바이는 도망가지 못하고 도로에 나뒹굴고 맙니다. 운전석에 앉아있던 경찰관이 오토바이가 도망가려 하자 재빨리 차를 움직여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버린 것이죠. 경찰차에 받힌 오토바이는 도로에 나뒹굴고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2명은 꼼짝없이 경찰관에게 붙잡힙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경찰관은 미리 연락을 받고 오토바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토바이는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은 상태로 운행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으나 응하지 않고 도망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차가 차선을 막고 있음에도 계속 도주하려 하자 경찰차로 받아버린 겁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이들이 번호판 미부착 외에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상황에 대해 “경찰의 대응이 심했다. 자칫하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반면 어떤 이들은 “경찰의 제지에 응하지 않은 걸 보면 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찰의 대응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국민일보 영상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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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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