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마지막 TV토론… 찬반 ‘대충돌’

Է:2016-06-22 10:36
:2016-06-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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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파인 스코틀랜드보수당 루스 데이비슨 대표(왼쪽)와 사디크 칸 런던시장이 21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개최된 TV토론에서 맞은편에 있는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을 향해 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존슨은 대표적인 탈퇴파다. AP뉴시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투표(23일)를 이틀 앞둔 21일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실시된 마지막 TV토론에서 찬반 양 진영의 대표 주자들이 격돌했다. 영국 BBC방송은 “6000명의 청중 앞에서 2시간동안 쉴틈없이 강펀치가 오갔다”고 전했다.

EU 탈퇴 운동을 주도한 보수당 소속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은 “목요일에 탈퇴가 확정되면 그날은 영국의 독립기념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잔류할 경우 영국의 위상을 깎아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엿다.

이에 스코틀랜드보수당 대표 루스 데이비슨은 “EU에 남는 것이 영국에게 유리한데도 존슨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탈퇴 결정이 나와 금요일에 영국이 퇴보의 길을 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문제를 놓고서도 데이비슨은 “탈퇴 시 EU 각국이 관세를 매겨 경제가 어려워진다”고 지적했고, 존슨은 “그럴 가능성은 극히 이례적인 경우에 불과하다. 독일이 관세를 매긴다면 그건 미친 짓”이라고 반박했다.

이민자 문제도 뜨거운 이슈였다. 존슨의 후임으로 최근 런던시장이 된 노동당 소속 사디크 칸은 “탈퇴파들은 마치 터키가 곧 EU 회원국이 돼 이민자가 몰려들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다”며 “터키가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존슨은 “EU에 소속됐기에 중대 범죄를 저지른 이민자도 영국 밖으로 방출하지 못한다”면서 “잔류하면 영국의 안전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소수당도 찬반이 엇갈리긴 마찬가지였다. 영국독립당(UKIP) 다이앤 제임스는 “잔류하면 조만간 영국에 입국하려는 난민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녹색당 캐롤인 루카스 의원은 “영국인이 유럽의 다른 나라에 가서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것은 엄청난 혜택”이라며 EU내 자유로운 이동을 옹호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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