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훗카이도의 한 쇼핑센터에서 여성을 상대로 ‘묻지마’ 연쇄 상해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여성 중 1명은 사망하고 나머지 3명은 크게 다쳤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15분쯤 훗카이도 쿠시로의 대형쇼핑센터 ‘이온몰 구시로쇼와’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로 여성 4명을 연달아 찔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비원에게 붙잡힌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인생을 끝내고 싶었다. 사형을 받으려고 사람을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쇼핑객 3명과 종업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60대 여성은 가슴이 찔려 숨졌고, 40~70대 여성 3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쇼핑센터를 운영하는 업체 ‘이온홋카이도’는 피의자가 흉기를 들고 1층 식품매장에서 전문매장 상가로 연결되는 통로에서 피해 여성들을 찔렀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한 30대 주부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는 중 1층 쪽에서 비명과 함께 ‘멈춰’하는 고함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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