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오승환은 2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3-2로 앞선 7회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은 다시 1.70으로 낮췄다.
오승환은 7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등판해 첫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오승환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앤서니 리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이틀 전 오승환은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 전에서 2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대 2로 컵스를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미국 현지 언론들은 최근 부진에 빠진 세인트루이스의 특급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의 대체 선수로 오승환을 거론하고 있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역전타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3으로 뒤진 4회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시즌 타율은 0.233으로 올랐고,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이날 경기에 대타로 9회 출전해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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