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IS가 테러 대상으로 지목한 우리 국민은 해킹된 주소지에서 이사갔다고 국정원이 밝혔다.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 정보위 종료 후 브리핑을 통해 "이 분이 영어로 번역해서 글을 많이 올리다보니까 해킹을 하다보니까 그 중에 한 사람 이름이 들어간 것이라고 국정원이 설명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ISIL이) 해킹을 했으니까 자기들 실력을 과시하고 이런 것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이름을 넣은 것"이라며 "분석해보니 이 분은 (직접적인) 해킹 대상이 아니다. 무작위 해킹을 했더니 (우연히) 대상이 된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정원은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국민들께 발표해야했는데 하다 보니 신변 문제가 있어 경찰이 통보하니 이사를 갔더라. 해킹된 주소지에 살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앞서 국정원은 전날 보도자료에서 "ISIL이 최근 자체 해커조직인 '유나이티드 사이버 칼리파'(United Cyber Caliphate)를 통해 전 세계 미군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공군기지 77곳의 위치와 21개 국가 민간인들의 신상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기 오산과 전북 군산 소재 미군 공군기지의 위성지도와 상세 좌표, 홈페이지가 공개됐다. 이와 함께 종교 관련 복지단체 직원 1명의 성명과 이메일, 실제 주소 등도 공개됐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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