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현지시간) 치러진 로마시장 선거에서 여성 시장이 탄생하게 됐다.
영국 BBC방송은 선거 출구조사 결과 기성 정치권에 반발해 부패청산과 정치개혁을 주장하고 나선 오성운동(Five Star Movement) 소속의 버지니아 라기(37)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라기는 중도좌파인 민주당(PD) 소속 로베르토 지아체티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PD 소속의 마테오 렌치 총리의 입지가 크게 약화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토리노 지역에서도 오성운동에 패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기는 변호사 출신으로 1차 투표 때에도 35%를 득표해 지아체트(24%) 후보를 11%포인트 앞섰다. 로마시장 선거는 기존 정치인들이 마피아 및 부패문제와 연루돼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신예 정치인인 라기가 주목받아왔다. 2009년에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가 창당한 오성운동은 반부패를 내걸고 지평을 넓혀왔다.
라기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외출하기가 너무 불편해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힌 바 있다. 쓰레기 수거 시스템 개선을 비롯해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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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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