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는 북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이 친일파 후손이라는 주장을 20일 제기했다.
한 통신원에 의하면 “김 부장의 외할아버지 이름은 홍종우”이며 “해방 전 직업은 1920년대 양강도 일본 포평헌병분견소 보조원으로 근무했다"라고 말했다고 뉴포커스는 전했다.
현재 북한 권력층 내부에서는 당조직지도부 내부 간부문건에 등록된 김 부장의 출신성분에 대한 비화들이 계속 확산되는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당조직지도부 내부 간부문건에 의하면 김원홍의 외할아버지 홍종우의 친일경력이 해방 후 관할지역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비교적 상세히 기록돼 있다고 한다.
문건에서 “홍종우는 포평헌병분견소 보조원으로 활동하던 초기에는 근무 지역에 일본군이 많지 않아 조선인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했다"라며 "그러나 일본군이 만주침략을 준비하며 북쪽지역에 관동대를 대거 파견하자 일본인들보다 더 악질적으로 조선인들을 억압하고 학살하는 민족반역 행위를 일삼았다"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
특히 "홍종우는 조선과 중국 사이에 위치한 포평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조선인 반일운동가들을 색출하는 데 앞장서 당시 양강도 지역 내 조선인 일본군인들 중 유일하게 훈장을 받은 자"라고 기록돼 있다고 뉴포커스는 전했다.
이어 김 부장의 이름은 외가 켠 성 씨를 따서 “김원홍”이라고 지은 것이라며 최근 김원홍 외할아버지의 친일경력이 북한 간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원인이 북한 간부들이 자기 집에서도 귓속말로 대화할 만큼 국가안전보위부를 항시 의식하는데 대한 반발 심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