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저귀를 찬 3남매가 집을 떠나 세상으로 나섰습니다. 리더는 2살배기 누나, 갓 돌이 된 쌍둥이 남동생 둘이 함께였습니다. 중국 동남부 저장 성(浙江省) 젠더 시(建德市)에 사는 기저귀 3남매가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기저귀 3남매는 집을 떠나자마자 길을 잃었습니다. 집 주변을 헤매다 어느새 차들이 다니는 대로까지 진출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기저귀 3남매는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이 경찰관은 월요일(13일) 아침 대로변에 서서 아침을 먹다 기저귀 3남매를 발견했습니다. 기저귀 3남매가 보호자 없이 배회하는 것을 본 경찰관은 그들을 일단 가까운 경찰서로 데리고 갔습니다.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던 이들은 모두 20~30대의 남성들이었고 이들 중 누구도 아기를 돌본 경험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즉각 3그룹으로 나뉘어 기저귀 3남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한 그룹은 3남매가 다치지 않게 지켜보며 돌봤고, 또 한 그룹은 인근 가게에 가서 우유와 기저귀 등을 사왔습니다. 또 한 그룹은 서둘러 3남매의 부모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했죠. 영상을 보면 경찰관들이 도움을 요청했는지 몇 명의 여성이 경찰서로 와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몇 시간 뒤 기저귀 3남매의 엄마가 경찰서로 찾아왔습니다. 엄마는 경찰에 “자고 있는 동안 남편이 문을 닫지 않고 출근해 버렸고, 먼저 깬 아이들이 그 문으로 나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일어났을 때 기저귀 3남매는 이미 사라져 버린 후였죠. 엄마는 곧바로 쫓아나가 주변 이웃들에게 아기들의 행방을 물었으나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기저귀 3남매가 거리를 배회하는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부모에게 훈계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문을 제대로 닫지 않고 출근한 아빠와 3남매가 집을 나가는데도 잠자고 있었던 엄마 둘 다 호된 꾸중을 듣고 있습니다. 다친 아기 없이 해프닝으로 끝나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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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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