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은성PSD에 직전업체보다 4배 많은 계약비 특혜 제공

Է:2016-06-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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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가 은성PSD에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사업을 발주하면서 종전 계약업체보다 역당 4배의 용역비를 더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성PSD는 ‘메피아’(서울메트로+마피아) 재취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발주가의 99% 수준으로 사업을 낙찰받아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이정훈 서울시의회 의원 등에 따르면 은성PSD가 서울메트로와 계약하기전까지 1호선 종각역 등 89개역 스크린도어 유지·관리를 담당한 A사는 2011년 5월부터 7월까지 4억2511만원에 계약했다. 역 1곳당 매달 167만원이었다. 그러나 이후 2011년 12월부터 계약한 은성 PSD에는 2012~2016년 350억원 가량을 주기로 했다. 역 1곳당 매월 655만원 꼴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메트로는 설명자료를 통해 용역비에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과업 범위의 차이, 인건비 차이, 낙찰율의 차이때문이라고 밝혔다.

A사의 경우 주요 과업이 월간 점검에 한정돼 있는데 반해 은성PSD는 일일, 월간, 분기, 반기, 연간 점검으로 과업범위가 확대되었다는 것이다. 또 은성PSD의 경우 역당 정비 인원을 1.26명으로 명시해 발주했으며 전적자 인건비는 별도 산정기준에 의해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A사의 경우 총 24명의 작업 인원이 투입돼 역당 0.27명이 작업했다고 메트로는 덧붙였다.

아울러 A사의 경우 입찰 과정에서 발주가 대비 41% 수준으로 낮게 낙찰되었으며 은성PSD는 분사의 성격이 있어 발주가에 근접한 99% 수준으로 낙찰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메트로의 설명대로라면 은성PSD는 분사로 인해 퇴사하는 메트로 출신 직원들의 재취업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낙찰가율이 99%에 달하는 특혜를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경찰은 서울메트로가 전적자 재취업을 조건으로 은성PSD에 특혜를 주고자 불필요한 예산을 책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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