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불법조업하다 이를 단속하는 우리 해경 요원을 태우고 NLL 북쪽으로 넘어가려 한 50t급 중국어선 1척을 나포해 조사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나포된 중국어선은 지난 11일 오후 4시40분쯤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50㎞ 해상에서 NLL를 8.6㎞ 침범해 불법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어선에는 선원 7명이 타고 있었고 꽃게와 잡어 등 해산물 45㎏도 실려 있었다. 이 어선은 해경 단속요원이 탑승하자 이 요원을 태우고 북한쪽으로 1㎞ 가량 달아났다. NLL을 넘어 북한 수역으로 들어가면 우리 해경 단속어선이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해경은 북쪽으로 도주하는 중국어선의 엔진을 정지시킨 뒤 철문을 개방하고 나포에 성공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이번 나포작전에는 철문을 개방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절단기가 동원됐다”며 “정선명령을 어기고 도주하는 중국어선을 붙잡기 위해 엔진의 공기 흡입구를 막아 정지시켰다”고 말했다. 엔진을 정지시키지 않았더라면 이 중국어선은 해경 단속요원을 싣고 NLL을 넘어 북한으로 넘어갔을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해경이 단속에 나서면 중국어선들은 조타실 문을 잠그고 무조건 북쪽으로 이동한다”며 “해경이 어선에 탄 상태로 NLL을 넘으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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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단속요원, NLL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하려다 납북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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