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에 멧돼지가 잇따라 출현,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10일 오후 1시50분쯤 부산 가야동 D아파트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앞에 몸무게 90㎏ 크기의 멧돼지가 출현 주민들이 119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진경찰서 가야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은 도주로를 차단한 뒤 실탄 3발을 쏴 멧돼지를 사살했다. 사살된 멧돼지는 부산진구청에 인계됐다.
부산에는 지난 달 27일 밤 10시쯤 부산 금정구 청룡동 한 아파트 인근 경작지에서 몸무게 50㎏짜리 수컷 멧돼지 한 마리가 출현해 부산야생동물보호협회 기동포획단에 의해 포획됐다. 이 멧돼지는 번식기에 산속에 먹을 것이 없어지자 먹이를 찾으러 내려온 것으로 추정됐다. 기동포획단은 지난 달 29일과 30일에도 금정구와 북구 화명동·금곡동 일대에서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바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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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부산 도심 멧돼지 출현...경찰 실탄으로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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