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 변사 50대 여성 사인은 ‘목졸림’ 타살

Է:2016-06-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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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 사패산에서 하의가 반쯤 벗겨진 채 시신으로 발견된 50대 여성의 사인은 결국 외력에 이은 목 졸림으로 인한 타살로 밝혀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의정부경찰서는 변사자 정모(55·의정부 거주)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타살된 것으로 확인돼 전문 수사인력 54명으로 전담반을 구성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부검 결과 팔, 다리, 몸통 등 전신에 외력에 의한 타박상 등 손상이 보이고 머리에 충격에 의한 손상(지주막하 출혈)과 경부압박질식사가 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력은 둔기가 아닌 손 또는 발에 의한 두부 손상에 이어 목 졸림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며 성폭행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씨는 지난 8일 오전 7시 10분께 의정부시 사패산 8부 능선 등산로 부근에서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상의와 하의가 반쯤 벗겨진 상태였다. 주변에는 술과 김치 등 먹다 남은 음식물이 놓여 있었다.

경찰은 CCTV 판독 결과 변사자 정씨가 지난 7일 낮 12시10분쯤 의정부 거주 친척 P씨와 사패산 산행을 약속하고 가능동에서 만났으나 사정상 동행을 하지 못하게 되자 헤어진 후 12시27분께 의정부역 인근 마트에서 막걸리, 과자를 구입해 동행자 없이 예술의전당 뒤편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이후 하루가 지난 8일 오전 7시7분쯤 등산객에 의해 시신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경기북부경찰청 광역수사대를 포함한 전문 수사인력 54명으로 수사전담반을 편성, 사패산 등산로에 정밀 수색 및 CCTV 분석에 나서는 한편 피해자 주변 인물에 대한 원한 및 금전 관계, 동종 전과자, 우범자 및 정신이상자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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