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무소속 이해찬 의원의 뉴욕 회동 취소와 관련, "반 총장의 광폭 행보에 이 의원이 찬물을 끼얹은 격"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반 총장은 일단 노무현 정권이 애써서 배출한 사무총장이다, 그러다 보니 노무현 정권 사람들 입장에선 반 총장이 새누리당으로 가버리니 '월담'"이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친노 인사들은) 반 총장 행보에 대해 속으로 좋지 않게 생각한다"며 "그런 심사가 (회동 취소로) 표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반 총장이 방한 기간 중 김종필 전 총리 등을 예방한 것과 관련, "지난 방한 기간 보여준 행보는 완전히 정치 개입"이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현 유엔 사무총장이 본국 대통령에 출마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국제적인 무대에서, 외신이 보는 앞에서 말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나쁘다"며 "유엔에 나쁘고 대한민국에 나쁘다, 그 점에 대해 반 총장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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