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의 한 마트에서 동료 여직원을 때리는 장면이 SNS상에서 유포된
남자 직원에 대해 '성범죄도 저질렀다'는 주장은 현재까지 경찰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것으로 확인됐다.

페이스북에는 지난 8일, 안양의 한 마트 계산대에서 한 남성이 손님의 물건을 계산하고 있는 여직원의 뒤에 서서 때리는 시늉을 하더니 이내 뒤통수를 내리치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위협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 공유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영상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이 영상을 공개한 네티즌은 맞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엄마라고 밝혔다. 딸은 영상과 함께 올린 게시글에서 “어머니가 000안양 점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몇 개월 전부터 동영상의 남자분이(직원이라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 몸을 만지고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만져서 어머니가 직원 분들께 말씀드리려 하자 태도가 돌변하여 욕하고 막대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저렇게 어머니를 때리고 따라가서 직원 휴게실 같은 곳에서 계속 때렸다. 어머니가 많이 맞아서 턱뼈가 돌아가고 많은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다. 왜 우리 어머니가 일을 그만둬야 하고 저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옆에 직원 분들은 아무도 안 말렸는지 궁금하다. 꼭 저분이 처벌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 신문에 따르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경기도 안양시의 한 마트에서 여직원을 때린 조모(37)씨를 단순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여직원이 반말을 해서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성추행과 관련해 “조씨가 성추행했다는 진술은 여직원도 하지 않았다”면서 “여직원이 공포나 위협 때문에 성추행이 있었는데 진술하지 못했는지 여부는 9일 재조사 하겠다”고 말했다.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현장에 있던 다른 직원들은 왜 지켜만 보고 있는건지” “너무 마음 아프고 화난다” “피해자 턱뼈가 돌아갈 때 까지 때렸는데 단순 폭행이라니” “꼭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만 저런다” “나도 남자지만 참 창피하다”고 반응했다.
뿐만 아니라 CCTV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영상속 남성의 신상이 네티즌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공개됐고, 전국 각지에서 거는 전화와 문자메시지에 시달리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9일 재조사 결과 조 씨는 20대 초반에 뇌병변장애 5급 판정을 받은 지적장애인으로 그동안 영상 속 여직원으로부터 수차례 무시와 괴롭힘을 당해 폭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의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며, 조씨는 A 씨측을 상대로 페이스북 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 영상기사 보기]
▶영상 기사 모두보기
▶[영상] 박병호 몸에 공 던진 투수의 섬뜩한 웃음
▶수영 가르친다며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해주지 않는 엄마 영상
▶[영상] 저절로 오른팔에 힘이 들어간다…아찔한 절벽 라이딩
▶[영상] “웃프다”… 1부리그 승격 자축연서 햄스트링 부상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